교과위, 고리1호기 안전성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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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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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18일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한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성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과 김춘진 의원은 “당초 정부 당국은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 중단에 대해 '두꺼비집이 내려간 정도'의 사고라고 했지만 여태 가동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며 수명을 연장한 1호기의 안전 여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원전 위험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깊다”며 “원전 을 세우는 데 2조원이 필요하고 인근 방파제 건설에 100억∼100억원 정도가 든다면 방파제를 세워 침수 사고 등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윤철호 원장은 “고리원전 1호기 가동 중단은 '손해전력공급용 차단기'라는 부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이고 현재 유사 부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동이 무기한 연기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결속력이 강한 원자력 관련 기관 인사들을 일컫는 '원자력 마피아'에 대해 들어봤느냐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묻자 “우리 기술원 전문요원들에게 마피아라는 말은 너무 억울하다”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남표 총장을 상대로 학교 이사회 구성의 '편중성'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총장을 포함한 당연직 이사 4명을 제외한 KAIST 이사 12명은 모두 총장이 추천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학내 자살사건의 배경이 된 징벌적 등록금제와 `100% 영어수업’ 등 총장이 도입한 제도에 반대할 이사가 있겠느냐”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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