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이전 지역갈등속 국회의원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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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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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역간 이해가 극명하게 엇갈린 현안을 놓고 출신지역 민심을 대변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삭발을 감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주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전북지역 주민 1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식을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의 전북 이전을 촉구하기 위해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이 가세한 가운데 열린 궐기대회 현장에서다.

장 의원은 보좌관들이 제지하는 국회 경위들을 막아선 사이 의자에 앉아 눈을 감은 채 삭발에 응했다.

그는 “최근 전북도민들의 민심은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LH 본사를 경남에 일괄 이전한다는 소문에 들끓고 있다”며 “본사 유치를 열망하는 도민들의 뜻을 알리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삭발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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