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지난 15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이번 소송에서 실질적으로 집중하는 부분은 스크린 상의 아이콘 모양 등 갤럭시폰과 갤럭시탭의 디자인이다.
애플은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권과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앞서 출시한 스마트폰들은 자사 제품들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삼성의 이전 스마트폰 버전들의 아이콘들은 다양한 모양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애플 아이폰과) 달랐고 모서리를 둥글린 사각형 모양의 아이콘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애플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부당이득, 상표권 침해와 10건에 이르는 특허권 침해 등 모두 16건의 침해 사례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틴 휴겟 애플 대변인은 18일 성명을 통해 "이런 노골적인 모방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태와 관련,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의 존 잭슨 애널리스트는 태블릿 PC시장에서 현재 삼성이 실질적으로 애플의 유일한 경쟁상대라고 말했다.
애플은 특허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이번 소송 이외에도 노키아, HTC 등과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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