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는 지난 11년간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1등 자리를 고수했지만, 올해 들어 내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뒤쳐졌다.
또한 아우디, 캐딜락, 현대차 등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1분기 렉서스의 미국 내 판매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아우디와 캐딜락은 각각 22%, 35% 늘어났다. 렉서스와 비교 대상인 현대차의 에쿠스는 가격이 훨씬 낮게 책정돼 렉서스를 위협하고 있다.
WSJ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일 렉서스의 콘셉트카, 일명 'LF-Gh'에 도요타의 위기의식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F-Gh'는 외부 디자인뿐 아니라 핸들, 시계, 계기판 등 내부 실내장식까지 새로 단장했다.
일반적으로 모터쇼에 출품하는 콘셉트카의 경우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미래 성향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 생산되는 제품과 비슷한 점이 별로 없지만, 'LF-Gh'는 렉서스의 차기 모델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지적했다.
마크 템플린 렉서스 미국 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콘셉트카는 "렉서스의 새 얼굴이 될 것"이라며 "콘셉트카에 반영된 다양한 디자인이 향후 수년간 개발할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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