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수, 9년來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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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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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으로 월별 신설법인 수가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5756개로 전월(4248개)에 비해 1508개 증가했다.

월중 증가폭으로는 지난 2002년 3월의 6016개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문용필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신설법인이 늘었다"며 "2월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적어 법인 신설이 3월로 이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120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99개)에 비해 21개 증가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하다 올 들어 2개월 연속 감소한 뒤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개, 26개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10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개, 지방이 15개 늘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72.0배로 전월(55.2배)보다 크게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0.02%로 전월과 같았고, 지방은 0.02%에서 0.0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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