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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와 철도 위를 지나는 교량의 모습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롯데건설은 8차선 고속도로 위로 교량을 건설하는 '아치교량 가설공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직선 및 회전 런칭을 이용한 교량상판 거치공법 및 교량상판 거치 장치'와 '이동대차와 회전판을 이용한 회전식 교량상판 거치공법 및 거치장치'다.
이 공법은 고속도로 밖에서 아치와 상판 등 교량 완제품을 만든 뒤, 앞으로 밀어내 도로 위로 올리는 ‘압출공법’과 도로와 나란히 놓인 다리를 회전시켜 도로를 횡단하게끔 하는 ‘회전공법’을 동시에 적용한 것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준공 예정인 부산 김해의 경전선 복선전철 및 부산신항 배후철도 제2-2공구현장 철도교량인 진례고가교의 남해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아치교의 가설에 적용했다.
교량 밑을 지나가는 남해고속도로는 왕복 8차선에 하루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로, 처음 설계 시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하여 고속도로 통행을 막고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회 도로의 안전 문제와 공사기간 단축 등을 위해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이 공법을 적용해 공사기간도 6개월 가량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공 단계별로 교량 전문가가 상주하며 공법을 검증하고 자동화 계측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등 철저히 검증된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건설하여 현재 열차가 통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속도로 등 폭이 넓은 도로의 공중에 교량을 가설할 때 많은 건설사들이 이 공법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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