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조사 결과 정부가 임명하는 후쿠시마 원전 현지 대책 본부장이 사고 이후 6명이나 교체됐다.
자민당은 "현지 대책 본부장을 자주 바꿔서야 책임 있는 대응이 가능하겠냐"면서 "현지 실정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은 잘못됐다며 사과했다.
현재대책 본부장은 원전 사고 수습과 관련 중앙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현지 자치단체와 대책을 협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원자력재해특별조치법에 의해 부대신이나 정무관이 본부장으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지진 발생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쓰나미에 쓸렸던 지난달 11일 당시 시미즈 마사타카(淸水正孝) 도쿄전력 사장은 나라(奈良)시에서 8세기의 유적인 헤이조큐(平城宮) 터를 관광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마타 쓰네히사 회장 역시 대지진 당일 중국 베이징에 출장 중이었고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해 12일 귀국했다.
도쿄전력은 대지진 직후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지만 본부장인 사장과 회장이 자리를 비워 신속한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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