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몽 "지금이라도 군대 가고 싶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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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승관 기자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그동안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가수 MC몽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1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하루아침에 병역 기피자가 돼 괴로웠고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무죄든 유죄든 국민들에게 드렸던 상처만큼은 유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스스로 떳떳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군대에 가고 싶지만 유죄를 받아야만 갈 수 있다”면서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며 다시 한 번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재판을 받으며 의혹이 일던 여러 부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국가고시 응시를 이유로 인한 입영연기 부분은 인정했지만 군면제를 위한 고의 발치는 부인했다.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내용과 관련해선 “군 입대를 앞두고 여러 궁금증을 알고 싶어서 올린 글”이라며 “의도적이었다면 그런 글을 내 실제 아이디로 올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발치 뒤 임플란트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잇몸이 내려앉아 성형적인 문제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사의 권고와 전신마취를 하면 아프지 않다는 조언에 오랜 망설임 끝에 시술하게 됐다”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현재 단 한 개의 치아도 완성하지 못하고 심을 박은 채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C몽은 공무원시험과 해외여행을 근거로 군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허위사실로 병역 연기를 지속한 것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사회봉사 120시간의 유죄 판결을 받았고, 지난 15일 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역시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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