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번주 내 한ㆍEU FTA 비준안에 대한 국내 산업ㆍ농어업 피해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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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외교통상통일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19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야당이 피해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당정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대책을 마련하면 야당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8일 전체회의에서는 비준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면서 “7월 발효되는 한ㆍEU FTA 비준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후속 조치에 나설 수 없어 이번 임시국회 내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5월 임시국회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에서 만족할만한 대책을 내놓으면 합의해줄 수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판단할 경우 28일 전체회의 의사일정을 합의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막판 진통을 예고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정부에서 만족스러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조만간 의원총회를 소집해 한ㆍEU FTA 비준안에 대한 우리측 요구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전체회의에 합의해줄 수 없다”면서 “한ㆍEU FTA 비준안의 통과 여부는 정부측 성의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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