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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율 인상과 중국증시의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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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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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금년 들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4번째 지불준비율(이하,지준율) 인상이 발표되었다.전문가들은 이번 지준율 0.5% 상향조정으로 시중에서 동결되는 자금이 3600억~38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런민은행은 작년부터 9차례 걸쳐 지준율을 상향시켜 현재 시중 대형 상업은행인 경우 지급준비율이 20.50%로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다.이에따라 작년 이후 은행에 동결된 은행자금은 3조 위안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런민은행의 지준율 인상 조정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올들어 취해진 런민은행의 네차례 지준율 상향 조정 중 주가지수 변동폭이 가장 컸던 때는 첫번째 상향조치가 발표된 1월 14일로 다음날 상하이종합지수가 3.03% 하락하였다.

이후 지난 2월18일, 3월 19일, 4월 18일 발표된 지준율 상향 조정 후 익일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1.12%, 0.08%, 0.22% 상승하여 대체적으로 시장의 충격이 적은 편이었다.

지난 2010년의 경우에 9차례 지준율 조정 중 하락폭이 가장 컷던 시점은 1월 12일로 다음날 상하이종합지수가 3.09% 하락하였다.작년과 올해 모두 연초 최초 지준율 발표시점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시점의 지준율 상향조정 이외에는 모두 상하이 종합지수의 변동폭이 평균적으로 1% 내외였다. 시장에서 이미 통화팽창으로 인한 지준율 인상을 충분히 예견하고 이에 적응하는 시스템이 갖추어 졌다는 얘기이다.

사실 이번의 경우에도 시장에서는 발표시기만 모를 뿐 지준율 상승을 충분히 예견하였다.전문가들은 올해 연말까지 3차례 정도의 추가적인 지준율 조정을 점치고 있다.이럴 경우 주요 상업은행들이 지켜야 하는 지준율 비율은 22%로 역대 최고에 달할 예정이다.

이번 지준율 인상 조정의 주된 목적은 통화팽창 압력과 과도한 유동성 해소이다.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미 금년 3월 CPI는 5.4%에 도달하였으며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9조 6311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최근 3조 달러를 가볍게 돌파하여 이러한 증가추세는 무역수지 흑자와 외인들의 계속적인 국내투자로 계속될 전망이다.
지준율 상향 조정이 부동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주식시장과는 달리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중국 은행들이 지준율 상승으로 대출 자금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며 주택담보 대출을 중단하는 사태가 속속 벌어지고 있다.지역매체에 따르면 이미 상하이, 우한(武汉), 청두(成都) 등지에서 개인주택 담보 대출이 중단되었고 차후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도 조만간 주택담보 대출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잉다(英大)증권연구소 소장 리다샤오(李大霄)에 의하면 현재 지준율 조정이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당분간 지수의 소폭 등락속에 강세시장이 계속 연출될것으로 예상하였다.

〔베이징= 간병용 건홍리서치&투자자문,본지객원기자 /kan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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