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전 회사인 아레바의 안 로베르종 아레바 최고경영장(CEO)는 19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부지 안에 고농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시설을 새로 설치해 빠르면 5월 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로베르종 CEO는 도쿄전력이 아레바에 부탁한 것은 오염수 처리 방법이었다고 설명한 뒤 "도쿄전력은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할 수 있는 한 앞당겨 (오염수를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폐쇄 계통을 만들어 원자로를 냉각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연료의 관리, 토양 오염 대책 등 복수의 대책을 병행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레바가 제안한 '공침(共沈)법' 이라는 것으로 오염수에 특정 화학 물질을 넣어서 방사성 물질을 가라앉힌 뒤 침전물만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시간당 50t, 하루 1200t씩 오염수를 정화할 수 있고 처리된 물은 방사성 물질 농도가 1000~1만분의 1로 줄어든다. 정화한 물은 다시 원자로에 집어넣어 냉각수로 쓰일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레바의 제안을 채용하기로 했다며 "6월중 가동이 목표"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