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코펠리아’가 2010년 탄생 14주년을 맞이해 ‘전막 해설발레’로 업그레이드 됐다. ‘코펠리아’는 많은 관객들의 사랑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5월에 다시 보고 싶은 가족발레 1위로 꼽히는 화제작이다.
기존의 ‘해설이 있는 발레’가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발레에 대한 친근감을 통해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해 발레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면 업그레이드된 ‘해설발레’는 관객들의 발레지식을 전막 작품으로 확대시켜 발레 관객층의 저변을 두텁게 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공연 중간 중간에 해설을 곁들여 다음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객들과 함께 상상하고,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고전 클래식 ‘코펠리아’를 새로운 해석이 아닌 컴팩트한 클래식 버전으로 재안무해 ‘뉴 클래식’을 선보이며 안무가 제임스전의 클래식적 재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특히 제임스전 안무의 ‘코펠리아’는 만화처럼 재미있는 카툰발레의 컨셉을 가지고 더욱더 다양하게 재미있는 요소들을 추가했다. 사랑하는 부인이 죽은 뒤 그녀를 너무 사랑했던 닥터 코펠리우스는 인형 코펠리아를 만들어 집착하게 된다. 안무가 제임스전은 그런 닥터 코펠리우스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자 한다. 닥터 코펠리우스의 실험실과 2막의 다양한 인형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어린이들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장면이 될 것이다.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서 공연. 입장료 1만~4만원. 문의 587-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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