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현재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3.17% 상승한 1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 기록한 경신한 주가다. 지난 7일 17만2500원이던 주가는 10거래일 만에 2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 SK증권 등이 올라와 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에 따른 소니 2차전지 공장의 가동 중단 효과는 공급 초과 시장이었던 원통형 시장의 펀더멘탈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하지만 2차 전지 수요 고객들은 향후 자연재해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을 우려하여 한국 2차전지 업체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SDI 수익의 리스크였던 원통형 2차전지의 주문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확충되었다는 판단"이라며 "일본 2차전지 업체들의 일본 내 생산 기반 확대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어, 스마트 기기의 2차전지인 리튬 폴리머 시장의 수급 균형이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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