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승엽 [사진 = SBS CNBC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감독 오카다 아키노부가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진 이승엽(35)를 향해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일본의 스포츠 언론은 20일 인터넷 판에서 오카다 감독이 19일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은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며 "이제 7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니, 부진 탈출의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승엽은 2011년 시즌 시작 직전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오릭스로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이적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이승엽은 19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9회말 1사 2, 3루의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기까지 했다. '거포'의 면모를 전혀 드러내지 못한 것이다.
12일 개막전 때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부진하게 출발한 이승엽은 다음날 홈런을 날리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안타 2개(23타수)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최근 네 경기 동안은 안타를 치지 못했고 급기야 현재 올 시즌 타율은 0.087로 저조한 상황이다.
7경기에서 이승엽의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에 그쳤다. 반면에 삼진은 무려 12개나 당했다.
팀이 2승 1무 4패로 리그 최하위로 처진 가운데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은 볼만 치려 하고 있다"며 "위축된 것 같다"고 중심타자 노릇을 하지 못한 이승엽을 따끔하게 질책했다. 한편 오릭스는 19일 경기에서도 니혼햄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에게 막히면서 2-8로 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