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의 규제완화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나 민주당은 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집중적으로 쟁점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전.현 정부 책임론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그러나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출석 여부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데다 증인으로 채택된 일부 부실 저축은행 대주주들이 검찰 수사를 이유로 불출석 입장을 밝혀와 부실 청문회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무위 관계자는 "현재 민주당 측에선 이 전 부총리가 출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치 않다"며 "오전에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의 기관장 심문에 이어 오후에 전직 총리 등을 상대로 심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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