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3월 수출액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2.2% 하락한 5조8700억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출액 감소세는 자동차와 전자부문 등 강진으로 시설 피해와 부품수급 차질이 컸던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자동차 부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8% 하락했고, 반도체와 전자부문 수출도 6.9% 감소했다.
반대로 원유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6% 증가했다.
3월 무역수지는 1965억엔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9%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지진피해 복구에 따른 산업 활성화로 3분기부터는 성장 기조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생산량 회복과 수출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진 여파에 따른 수출 감소세가 계속될 경우 일본의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거나 국내총생산(GDP)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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