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등의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서버, 스토리지, 솔루션 등 정보기술(IT)자원을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예전에는 문서를 작성하거나 영화를 보려면 PC를 산 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하드디스크나 USB와 같은 저장장치에 보관해야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의 온라인 서버를 이용,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작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동하면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집에 있는 PC에 저장된 영화나 음악, 사진을 감상하거나 퇴근 후 집에서 회사 노트북에 있는 파일을 꺼내 일을 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등 관계기관과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아웃룩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올해 221억달러에서 오는 2014년 554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7.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한 통신사업자와 IT서비스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논의가 활발하다.
실제 KT, 삼성SDS, LG CNS 등은 PC 기반 서비스 접근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진출해 핵심역량 활용을 통한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중소 클라우드 기업들은 데스크탑 가상화,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핵심 기술 발전, 주변 기술 및 서비스 환경 변화로 인해 모바일화, 실감화, 스마트·개인화, 비IT융합의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클라우드 간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상호 호환성을 지원하는 인터-클라우드 기술, 분야별 시스템 연동을 위한 인터페이스 표준 아키텍쳐, 멀티 태넌시 및 확장성 지원을 위한 기술이 발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핵심 응용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호환성 제공을 위한 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양성과 서비스 활성화 및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시범사업도 벌인다.
보안, 서비스품질 활성화 환경을 위한 법 제도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급속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변화에 대응해 민간에서는 신시장 선점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정부에서는 산업 활성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며 “모바일 클라우드 핵심기술 등 미래 대응형 R&D를 추진하고 향후 범부처적으로 전문 인력양성·시범사업 및 법제도 개선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활성화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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