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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텍사스주 원전 증설 계획 위기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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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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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도시바의 미국 텍사스주 원자력 발전소 증설 계획이 위기에 처했다.

20일 산케이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의 미국 합작사인 NRG에너지는 전날 사우스텍사스프로젝트(STP) 원전 3~4호기 건설에 대한 투자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NRG에너지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인해 "3~4호기 건설 계획이 전면 백지화된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주주들에게 투자를 정당화하기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도 이 사업에 출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전 사고로 계획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지언론들은 사업주체인 NRG에너지마저 투자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사업 실현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며 도시바가 새로운 제휴 상대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미국에서 원전에 대한 반대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원전 증설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원전의 안정성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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