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 수출중단 내수전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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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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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의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중국 2위 정유업체인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해외수출을 중단하고 내수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시노펙은 19일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국내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0일 전했다.

시노펙은 수출중단 기간을 따로 설정하지 않았으며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중국신문망은 덧붙였다.

시노펙이 수출을 중단한 것은 최근 중국의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제품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 국내공급 확대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3월 석유제품 소비량은 2173만t으로 작년 동월 대비 11.7% 늘어나며 월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중국의 석유제품 재고량은 지난 2월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중국 석유수요가 늘어난 것은 3월 들어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수송용 연료 수요가 급증한 데다 공업 생산, 건설 활동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 수요가 늘고 도매가격이 올라가면서 도매상들은 상당수 민영 주유소에 휘발유 등의 석유제품 공급을 끊은 상태며 전국 각지에서는 판매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중국 정유업계는 4월에도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증산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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