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친구야, 동요를 들려 줘"

-유아용 상용 로봇 '키봇'.. 아빠, 엄마와 영상 통화도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새끼 원숭이 모양의 깜직한 모습이다.

이놈의 재주가 만만치 않다.

몸체를 만지면 머리를 돌리며 애교 멘트가 나온다. 음악과 함께 자유롭게 돌아나기도 한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감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방향을 바꾼다.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만하다.

KT가 오는 25일 출시하는 세계 최초 다기능 유아용 로봇 ‘키봇(Kibot)‘ 얘기다. 이름도 키즈(Kids)와 로봇(Robot)에서 따 왔다.

키봇의 재주는 한마디로 ‘무궁무진’하다.

가족 사진이 붙은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카드로 통해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영상 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영상 통화 카메라로 이용해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들어 볼 수 기능까지 갖췄다.

키봇을 원격으로 조종해 집 안 내부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자녀의 안전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 여겨 볼 부분은 키봇은 ‘배움’을 실현하는 로봇이라는 점이다.

실제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고, 동요를 들려 준다.

키봇은 홈페이지(kibot.olleh.com)을 통해 300편 정도의 동요, 동화,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

서유열 KT 홈고객 부문 사장은 “키봇 개발 비용에 40억원이 투자됐으며 제작은 아이리버가 맡았다”고 밝혔다

키봇의 가격은 48만5000원(부가세 별도)이며 일시불, 12개월 24개월 할부 구매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7000원이다. 색상은 분홍색과 회색 2종으로 무상 보증 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이다.

KT 유선전화 2회선에 대해 무제한 통화, 국내 통화 100분(음성.영상 포함) 혜택과 매월 콘텐츠 10편을 무료로 준다.

KT는 출시를 기념해 7월말까지 키봇에서 발신하는 모든 국내 통화(국제 전화 및 060 지능망 등 특수 번호는 제외)에 대해 무료 이벤트가 진행한다.

KT는 키봇 출시를 계기로 가정을 스마트홈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올레TV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을 이달 말에 실시한다.

올 하반기에는 주부와 학생들이 집에서 정보,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패드를 내 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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