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이날 공시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연봉 125만 달러에 보너스로 연간 최대 600만 달러를 받는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 CEO를 역임한 슈미트는 초기에 연봉 25만 달러를 받았지만 2005년부터 명목상의 연봉은 1 달러만 받았다. 보너스 등 형태로 나오는 주식으로 자신의 보유 주식 가치를 수십억 달러 상당까지 불리는데 만족했던 것이다.
NYT는 이번에 공개된 거액 연봉이 '미 상무장관 중용설'이 나오는 슈미트를 붙들기 위해 구글이 떠안긴 '선물 보따리' 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가 독점금지의 칼을 빼든 지금, 회장으로서 구글의 대(對) 정부 업무를 맡게 된 슈미트가 감당할 역할의 무게를 감안한 액수일 수도 있다고 NYT는 추정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슈미트가 지난 1월 구글 CEO에서 물러나기로 했을 당시 스톡옵션 형태로 1억 달러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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