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우/셀수없는 날/화강석/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조각가 황승우의 '셀수 없는 날'이 중국에 진출했다.
황승우씨는 중국 북경 청화대학 100주년 기념 공모전에 출품했던 셀수 없는 날 조각품이 선정돼, 청화대 연못주변에 설치됐다고 20일 밝혔다.
6m 높이, 화강석으로 만든 작품은 수많은 종이 뭉치가 쌓인듯한 유연함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일 청화대학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는 작가는 "세계 각국에서 공모에 출품한 작가들을 제치고 당선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상아탑에 걸맞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청화대학에서 영구 소장 한다"고 말했다.
황승우씨는 "현대사회의 테크놀로지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종이의 역할을 부각했다"며 "연속적인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199년 이탈리아 국립미술미술아카데미를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활동해왔다.
작가는 떼우라다 국제 조각 심포지움 1등상(1997), 골포 델 아씨나라 국제 조각 심포지움 1등상(1998), 이스라엘 국제 조각 심포지움 2등상(1999),신진작가 11인상(한국화랑협회)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그동안 한국 이탈리아 국제조각심포지움 큐레이터,한국 스페인 교류전-과천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 국제 조각 심포지움 커미셔너, 이천국제조각심포지움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경기 파주에서 작업하고 있는 작가는 오는 5월 불가리에서 열리는 페이퍼 아트페어,소피아 비엔날레에 참가할 예정이다.
작가의 작품은 부산시립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아부다비 시리아 국립도서관, 바레인 국립 박물관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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