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김포한강신도시 2순위 청약에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전 평형에서 9명만이 접수했다.
전용 59㎡ 단일평형 4가지 타입으로 총 1361가구를 모집하는 반도건설도 59C형에 34명을 비롯해 총 46명 신청하는데 그쳤고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 역시 가장 큰 평형인 전용 126㎡에 11명이 접수하는 등 총 18명만이 접수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사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내일 3순위 청약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 주말 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델하우스에 몰리며 기대를 부풀게 했던 김포한강신도시가 이처럼 1·2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 사태를 보인 것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한강신도시 내에 아직도 남아 있는 미분양 물량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에서도 얼마든지 당첨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서 1·2순위 청약이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요즘 청약자들은 전문가 수준의 실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미분양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굳이 통장을 쓸 필요가 없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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