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급등…다우 3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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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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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인텔, 야후 등 주요 정보기술(IT)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86.79포인트(1.52%) 상승한 1만2453.54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근 3년래 최고치다.

나스닥지수는 57.54포인트(2.10%) 급등한 2852.5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30.36으로 17.74포인트(1.35%) 뛰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실적 호조가 이날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인텔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32억 달러(주당 56 센트)를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인 주당 46 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IBM과 야후, VM웨어, 웰스파고 등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며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

전 세계 기업들이 IT부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노후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체인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와 이튼의 실적 호조는 글로벌 수요 증가를 보여주며 제조업 주가를 끌어 올렸다.

경제지표도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3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7% 증가한 510만채를 기록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상품가격이 오르자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정유업체 셰브론은 달러약세에 따른 상품랠리에 각각 1.2%, 2.3% 뛰었다. 프리포트맥모란코퍼앤골드는 실적 호재까지 겹치면서 3.1% 뛰었다.

인텔은 7.8% 급등해 2009년 3월 이후 2009년 3월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야후도 4.7%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는 판매 전망치 상향에 4.3% 올랐다.

은행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5% 넘게 줄었다고 밝히면서 4.12% 하락했다.

최근 은행들이 잇따라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면서 자이온스뱅코프와 US뱅코프는 각각 1.5%, 1.6%씩 떨어졌다.

증시 호조로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4.8% 떨어진 15.07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이날 유럽 증시는 기업 실적 호재를 반영하며 급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4.64포인트(1.69%) 상승한 279.06에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25.39포인트(2.13%) 오른 6022.26을, 프랑스 CAC40은 96.04포인트(2.46%) 뛴 4004.62를, 독일 DAX30은 209.88포인트(2.98%) 상승한 7249.1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83% 내린 1.4522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3.17 달러(2.9%) 상승한 배럴당 111.45 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대비 3.80 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498.90 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506.20 달러까지 오르면서 장중 최고치를 새로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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