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짝' MC 하차...출연진들 감정 몰입에 방해되지 않게, 이젠 본업으로

▲싸이
[사진=SBS]

가수 싸이가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에서 MC 하차를 선언했다.

싸이는 지난 20일 `짝`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 MC 하차의 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싸이는 "‘짝’은 이름도 직업도 나이도 모르는 이들이 ‘애정촌’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장기간의 합숙을 통해 어떻게 ‘짝’을 찾아가는지 기록하는 리얼 다큐 프로그램이다. 이 부분에 있어 MC인 나와 제작진은  '짝찾기’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늘 고민을 해왔다"며 "‘짝’찾기를 위해 감정 몰입중인 출연자들 사이에서 내가 낀다는 것이 어쩌면 그들의 몰입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움이 있었다."고 MC 하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한 자신의 스케줄 문제도 털어놨다. 싸이는 “전문 방송인이 아니다보니 전국투어와 앨범 작업 등으로 합숙 스케줄을 함께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최선 혹은 최대치를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지 못 하느니 프로그램을 하차 하는 게 '짝'을 찾기 위해 애정촌을 찾는 출연자들과 시청자, 그리고 제작진과 나 모두를 위한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싸이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다시 나의 본연의 업으로 돌아가 좋은 공연과 음악 창작에 매진하겠다" 고 전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2월부터 ‘짝’에 MC로 참여했으며 3월 23일 첫 방송부터 한달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