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대앞 막걸리촌 ‘캠퍼스타운’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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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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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기 제5구역, 아파트 10개동·기숙사 들어서

캠퍼스타운 조감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고려대 앞 막걸리촌이 오는 2016년 말까지 아파트와 기숙사가 공존하는 캠퍼스타운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21일 고려대 인근인 동대문구 제기동 136번지 일대 제기 제5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아파트 단지와 기숙사, 서점 등 학생편의시설이 공존하는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던 제기 5구역에 용적률 249%, 건폐율 23%가 적용된 9∼27층 높이의 아파트 10개 동(831가구)이 들어설 계획이다. 아파트는 세입자에게 제공되는 임대주택(39∼56㎡) 142가구와 분양 689가구(85㎡ 이하 642가구, 85㎡ 초과 47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주택 유형을 다양화해 85㎡ 이하의 46가구는 30∼47㎡ 크기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85㎡ 초과형 47가구는 부분임대아파트로 지어져 학생이나 1∼2인 가구가 입주할 수 있다.

아울러 고려대는 구역내 부지 4629㎡를 매입해 6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기숙사(286실)를 건립한다.

서울시는 기숙사와 도시형 생활주택, 부분임대아파트를 통해 총 9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또 고려대 정문 건너편에 근린광장 2552㎡를 조성하고, 인근에 상가와 서점 등 학생편의시설이 들어서게 할 방침이다. 또 제기 5구역에서 고려대 뒤쪽의 개운산, 정릉천으로 이어지는 녹지축도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하숙집이 없어지고 주민들의 재정착률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해소될뿐 아니라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성대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고려대 등 대학가 주변 재개발 구역 6곳에도 캠퍼스타운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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