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소속 225개 극단은 20일 제32회 서울연극제 개막식에서 '서울 연극인의 날 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유승관기자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서울 지역 연극인들이 20일 연극의 순수성 회복을 선언했다.
서울연극협회 소속 225개 극단은 이날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제32회 서울연극제 개막식에서 ‘서울 연극인의 날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 연극인의 날’ 선언문을 통해 “연극 예술은 우리 시대의 역사와 사회와 인간의 거울이고 집합체“라면서 ”우리 연극인은 삶의 더듬이이자 시대의 길라잡이이고 사회의 첨병이고자 한다“고 결의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예술인 복지법이 최근 여야간 합의를 이뤄 막판 절차만 남았다“고 전하고 ”이번을 예술인 복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본 틀을 만드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예술인이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예술 공간에 최소한 한개 이상 전속 단체를 두도록 하고 정부는 운영비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 경우 200개 이상 전속 단체가 생기는데 지자체가 이를 운영하면서 모든 사람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2회 서울연극제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 예술극장 등에서 진행된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연극, 우리 시대의 거울-이슈!`라는 주제 하에 공식참가작을 비롯해 약 30개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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