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금감원, 외환 공동검사 실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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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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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과 금감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8거래일 동안 역외 투기 세력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최근 환율 급락이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투기 거래에 따른 것으로 보고 현물환 거래 라이선스를 가진 외국환은행(시중은행·외국계은행)을 대상으로 외환 공동검사를 벌인다.

검사 대상은 선물환포지션 규모와 최근의 포지션 증가내역,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내역 등을 감안해 선정하며, NDF 거래의 현황과 상대방, 거래목적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선물환포지션 한도 조정 등 제도운영 및 정책수립을 참고하고, 규정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은은 “외환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운용 실태를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며 “지난해 6월 발표한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에 대한 각 외국환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에 대한 점검에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을 자기자본의 250%로 제한한 규정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화자금 유출입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는 전월 말 자본금 대비 국내 은행은 50%, 외은지점은 250%까지 선물환 포지션을 유지하도록 한 제도로, 분기마다 점검해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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