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T맵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중소 내비게이션 업체와 공유해 상호간의 경쟁력을 높이는 열린 상생(Open Collaboration)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T맵 내비는 휴대폰을 외장형 통신모뎀으로 활용해 SK텔레콤의 휴대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7인치 내비게이션에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방송망이 아닌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중앙 서버와 교통정보를 송·수신해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설명회에서 △다양한 단말 제조사와 제휴 추진해 솔루션 공급 △제휴 업체와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진행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공동개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동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우선 다양한 단말 제조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T맵 내비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달 파인디지털이 출시할 ‘파인드라이브 IQ-t’ 모델이 T맵 내비 솔루션을 탑재하는 첫 사례다.
SK텔레콤은 향후 T맵 내비에 새롭게 추가될 서비스도 공개했다.
상반기 중 와이파이(Wi-Fi) 테더링, 차량용 무선파일 공유 기능이 추가하고 올해 안에 멜론, T스토어 등의 서비스를 차량용 내비게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다양한 내비게이션 제조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중소·신설 업체들을 지원, 경직된 내비게이션 시장 생태계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제휴사가 온라인 대리점을 통해 T맵내비 탑재 내비게이션과 휴대전화의 번들 상품을 판매하도록 협조한다.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제휴사 단말의 인지도 제고와 판매 경쟁력 확보도 도울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자사의 모든 서비스를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휴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앞으로도 ‘T맵 내비’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감으로써 제휴사 확대 및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객의 선택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부터 ‘T맵 API’를 공개해 1인 개발자 및 중소 개발업체가 자유롭게 T맵을 활용한 제3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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