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따르면 국내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JX-594와 간암 치료제 ‘소라페닙(Sorafenib)’을 병용 투여한 2상 임상시험 결과 2.5주만에 뚜렷한 암세포 괴사 유도 효과가 관찰됐다. 소라페닙 단독 투여군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소라페닙 투여 군에서 관찰되는 부작용 외 다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외 학술지 ‘분자치료(Molecular Therapy)’에 게재됐다.
녹십자는 현재 소라페닙과 병용 투여 치료요법에 대한 임상 2상을 추가 진행 중이다.
이병건 녹십자 사장은 “이번 임상은 ‘JX-594’가 환자의 종양을 취약하게 만들어 항암치료 시 종양괴사 효과가 더욱 우수해질 수 있음을 밝히는 최초의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녹십자는 JX-594는 종양 내 직접 투여받은 전이성 신장세포암 환자에 대한 사례연구도 공개했다.
이 연구는 신장세포암이 관찰되고 암이 전신에 전이된 기대수명 6개월 미만의 환자에게 JX-594를 종양 내 직접 투여한 후 신장세포암 치료제 ‘수니티닙(Sunitinib)’을 투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모든 환자에서 암의 완전한 소실이 관찰됐고 치료 시작 시점부터 4년 동안 생존하는 등 신장세포암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JX-594는 후기 임상 2상과 임상 3상을 거쳐 2015년 출시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