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절반 이상 '삼성' 3D TV'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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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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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D조사, 2월 美 점유율 52.3%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전자 3D TV의 강세가 지속돼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 5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기준 역시 51.7%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수량 62.6%, 매출 62.9%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삼성 3D TV가 가장 먼저 상용화되고 하반기부터 경쟁사들의 추격이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시장 2위는 소니가 차지했다. 소니는 매출 29.3%, 수량 27.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뒤를 이어 파나소닉(매출12.0%·수량10.2%)과 LG전자(매출6.3%·수량6.5%)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부분은 소니가 지난해 20% 초반의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는 점이다. 소니는 지난해 매출 62.9%, 수량 2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파나소닉은 1~2% 대의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그쳤다. LG전자 역시 금액기준으로 2.7%나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한자리수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업계 리더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 경쟁사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점유율 조정이 이뤄진다"며 "다만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인 LED.3D 부문에서 절반에 달하는 점유율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3D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는 셔터 진영과 FPR 진영의 승부는 2월까지는 압도적인 서텨 진영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전자.소니.파나소닉 등 셔터업체의 점유율이 여전히 90%를 넘어서며 선전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시네마 3D TV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며 "2월 시네마 3D TV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음에도 점유율이 상승한만큼 3월 이후 본격적인 약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월 선보인 시네마 3D TV를 3~4월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출시하며 이르면 3월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소니의 약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기술경쟁을 펼치는 동안 소니가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며 "경쟁을 통한 성장도 좋지만 집안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소니 등 해외 업체의 추격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3D 스마트 TV 행사장에서 블로거들이 3D 영상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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