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8250억 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985억원(13.57%) 급증했다.
글로벌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국내로 대거 유입되며 주가가 크게 올랐고, 이에 따른 원화값 상승으로 평가 이익이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 증가액은 미국이 485억 달러, 유럽연합(EU) 241억 달러, 일본 83억 달러, 중국 79억 달러 등이었다. 동남아는 35억 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투자의 지역별 비중은 EU가 2481억 달러(30.1%)로 가장 많았고, 미국 2264억 달러(27.4%), 동남아 1510억 달러(18.3%), 일본 653억 달러(7.9%) 등 순이었다.
통화별로는 원화가 59.8%(493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 달러화 31.3%(2582억 달러), 엔화 4.0%(328억 달러), 유로화 2.7%(219억 달러)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의 대외투자 잔액은 같은 기간 431억 달러 늘어난 39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95억 달러로 가장 많이 늘었고 중남미(53억 달러)·미국(50억 달러)·EU(44억 달러)·일본(44억 달러) 등 순으로 증가했다.
전체 투자 비중은 미국이 808억 달러(20.4%)로 가장 높았고, EU 773억 달러(19.5%), 동남아 640억 달러(16.1%), 중국 588억 달러(14.8%) 등이었다.
한국의 대외투자 통화별 비중은 미 달러화 48.5%(1924억 달러), 유로화 8.0%(318억 달러), 홍콩 달러화 6.7%(266억 달러), 엔화 3.7%(146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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