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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2분기도 상승세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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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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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적 성수기지만 가격상승 부담도 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석유화학업체들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까?

2분기는 석유화학업종의 계절적 성수기지만, 제품 가격이 너무 오르면서 수요가 위축되는 등 부정적 요인도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이 축소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 마진이 t당 300달러를 넘어야 이익이 남는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둘째주 국제 나프타 가격은 t당 1056달러, 에틸렌 가격은 t당 1402달러로 그 사이 마진은 346달러였다. 그 전주에는 250달러로 더욱 작았다.

중간제품도 마찬가지다. LDPE는 간신히 채산성을 맞추는 정도고 LLDPE(저밀도 폴리에틸렌)나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는 만들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유가 강세가 지속되며 제품가격이 지나치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격이 너무 오르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화학업종 전문가는 “가격이 너무 올라 중국과 동남아 등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만 포모사 등 외국 업체들은 가동률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긴축정책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금리인상으로 제품구매를 위한 대출이 어려워지고,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이 악화되면서 석유화학제품 수입도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2분기는 기본적으로 석유화학업종의 계절적 성수기다. 해외 건설 등의 산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확대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최근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 전자소재 등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며 “유가 상승의 원인인 중동 문제도 거의 일단락되는 분위기이고 2013년까지 석유화학 수요 증가율이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기본적으로 중국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이 매년 고성장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긴축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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