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선은 이날 새벽 5시 15분께(한국시각) 연락이 두절됐고, 연락두절 직전 구조신호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재 한진해운 본사와 국토부 상황실 등에서 선박의 상태와 선원들의 안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피랍 추정상선은 한진해운 소속 텐진호로 7만 5,000톤급 컨테이너 선박이다.
해운사마다 경보 시스템이 있는데 당시 해운사 측에 경보를 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 해역은 예멘의 스코트라 섬 동쪽 250마일(약402㎞) 지점이다.
스코트라 섬은 아라비아 반도의 예멘 본토에서 남쪽으로 약 380㎞, 동아프리카 소말리아로부터 약 80㎞ 떨어져 있는 해적 출몰이 잦은 안데만 근처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14명, 인도네시아인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운항속도가 최대 27노트인데, 빠른 속력의 최신 선박이 피랍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 해적들로부터 요구 사항이 전달된 것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주얼리호 사건 때 국내에 잡혀온 해적들과의 연관성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청해부대 최영함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선박이 해적에 피랍된 사례는 모두 8차례로, 6차례는 돈을 지불하고 선원들이 풀려났다.
지난 삼호주얼리호는 군사 작전을 통해 선원들이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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