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A지역일간지 21일자 지면에 '2007년 1월∼2011년 3월'까지 각 언론사에 지원한 수원시의 홍보비 세부 내역이 공개됐다.
이 신문이 밝힌 자료에는 국내 대표 통신사인 B사가 올 상반기까지 2억9940만원의 홍보비를, 반면 민간 통신사인 C사가 5억9090만원을 받아 2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또 2008년 창간한 D통신사가 B사와 비슷한 2억5550만원의 수원시 광고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이 자료에는 한국기자협회(이하 기협) 소속 일부 회원사들의 홍보비가 다른 미가입 언론사 보다 적은 것으로 밝혀져 큰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수원지역 주간지로 창간했던 지방일간지 E사의 경우 2007년부터 지금까지 5억6595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경인지역 내 홍보비 예산부문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각 언론사별 1회 홍보비 역시 '천차만별'이다.
B통신사의 1회당 홍보비는 450만원 정도,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지방지 경우 110만원 선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 조직이 새로 바뀌면서 나타난 홍보비 지원도 새롭다.
전 집행부로부터 꾸준하게 받아온 홍보비가 없어지는가 하면, 새롭게 광고 예산을 배정받아 수익을 올린 언론사도 있다.
주간지 F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 홍보비 지원은 전혀 없다.
하지만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장으로 올라서면서 전 집행부로부터 광고를 받지 못했던 신문사들의 광고 배정이 크게 늘어나는 등의 변화가 잦다.
이에 대해 공보팀 한 관계자는 "원칙에 따른 각 언론사별 광고 배정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서 "차라리 전 집행부가 운영하던 홍보비 예산 내역 공개가 오히려 잘된 꼴"이라고 말했다.
이날 A일간지는 "수원시가 110만 시민의 소중한 혈세인 시정홍보비(년 22여억원 정도)를 '기준과 원칙'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언론 길들이기와 부정적인 기사 무마 등으로 사용해 왔고, 또 특정 언론사 배불리기에 수원시가 앞장서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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