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을 비롯한 7개 조선·기계 대기업이 21일 강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5845개 협력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주재로‘공정거래 및 동방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에 2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참석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재찬 부위원장은 “유럽발 위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환경에서 대·중소기업은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를 바꾸며 도전해야 한다”며 “공정한 동반 성장은 시대적 과제이며 공정거래 협약을 통해 대 중소기업이 기업활동에서 실천적으로 뿌리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기계 7개사는 943억원가량을 직접 지원하고 917억원을 동방성장 펀드 조성등을 통해 지원한다. 또한 신용보증기금 등 특별지원으로 66억원을 지원해 총 2000억원 가량 지원키로했으며 구매 담당 임원 평가시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고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지출을 약속했다.
또한 조선기계 7개사는 하도급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원자재 일괄 구매 및 동반성장 전담부서를 운영키로 했다. 납품단가 조정정보도 2차 협력사에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정한 거래질서를 위해 △상생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 체결 △협력업체 선정ㆍ운용 △하도급 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ㆍ운용 등의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키로 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 조선기계 7개사의 대표는 협력사 대표와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들은 함께 협약서에 사인하며 협약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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