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고민은 바로 우리 청소년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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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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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청소년들의 고민 상담을 위해 고양시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1998년부터 청소년의 고민은 청소년이 상담하고 해결하는 ‘솔리언또래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솔리언(solian)이란 ‘solve(해결하다)’와 ‘ian(사람을 뜻하는 접미어)’의 합성어로 ‘솔리언또래상담’은 청소년의 고민은 청소년이 가장 잘 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일정한 훈련을 받은 청소년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또래들의 문제해결을 돕는 것으로, 이는 청소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장려하면서 청소년들의 정서발달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훈련과정은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기초반은 이론교육을 통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와 대인관계 등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심화반은 이론교육보다 학교생활 등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심층적인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고양시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최초 1개 기초반 8명으로 시작하여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1,240여명의 ‘솔리언또래상담사’를 배출하여 청소년 고민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초등학교부터 경쟁 입시에 내몰리면서 성적고민, 친구관계 고민, 부모와의 갈등 문제 등이 점점 증가되는 추세로, 이에 대한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OECD 가입 회원국 가운데 청소년 자살률이 최고 높은 인구 10만명당 21.5%로 이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난해 통계청이 청소년들에게 “본인에게 고민이 있다면 누구와 상담하시겠습니까?”란 설문조사 결과에서 부모님 22.9%, 선생님 0.7%, 스스로 해결 12.1%, 기타(선ㆍ후배, 형제자매, 상담원, 성직자 등) 9.8%로 조사되었고, ‘친구에게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55.3%로 가장 높게 나와 ‘솔리언또래상담’의 활약과 중요성 알 수 있다.

시 담당자는 “고양시 관내에는 1,240여명의 솔리언들이 각 학교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은 훈련 과정에서 습득한 이론과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하여 친구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는 그 동안 솔리언들의 상담내용을 분석한 책자를 발간하여 청소년단체와 관내 학교 등에 배부하여 지도교사나 청소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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