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0년대생 '바링허우의 슬픔' …우린 불운한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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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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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바링허우(后) 세대의 슬픈 연가

중국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우링허우(50後 50년대생), 류링허우(60後), 치링허우(70後), 바링허우(80後), 쥬링허우(90後)의 슬픔'이라는 글이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자아내면서 최근 폭발적인 클릭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가운데 특히'80허우의 슬픔'은 1980년대 생인 바링허우 세대들이 중국사회의 급격한 사회 전환기를 거치면서 겪었던 불운했던 일들과 애환, 비탄과 좌절감을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80년대생들의 슬픈 연가 '바링허우의 슬픔'은 주로 학비, 취업, 집, 주식, 결혼과 관련해 바링허우들이 체험한 현실 생활의 경험들을 사회상의 변화와 결부시켜 적나라하게 풍자하고 있다.

'바링허우의 슬픔'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노래는 주로 1978년 개혁개방 선언으로 시장경제의 경쟁이 사회주의 시절의 복지를 대신하고 그 과정에서 내(바링허우)가 처한 불우한 신세를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대학등록금이 공짜더니
대학교에 들어가니 초등학교 학비가 공짜구나.

취업하기 전에는 국가가 직장을 안배해주더니
취업하려고 하니 치열한 경쟁에 머리가 깨지네.

어려 돈을 벌지 못할 때는 집을 배급으로 나눠주더니
이제는 아무리 벌어도 집사는것 엄두를 낼 수가 없네

어릴 때는 바보도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었는데
이제 크고 나니 주식이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구나

옛날에는 자전거만 있어도 할 수 있는 게 결혼이었는데
이제는 집과 차가 없으면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 돼버렸네"

이런 내용의 '바링허우의 슬픔' 외에도 '우링허우, 류링허우, 치링허우, 쥬링허우의 슬픔'도 각 세대들의 주요 특징과 애환을 생동감있게 묘사하면서 인터넷에 인기리에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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