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KBS수신료 인상안 심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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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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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KBS 수신료의 1000원 인상안 심의가 야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21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KBS 수신료의 1000원 인상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반발로 회의 자체를 개최하지 못했다.

수신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한나라당은 이날 소위에서 월 2500원의 수신료를 35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심의, 표결에 부치려 했으나 야당 의원 4명이 이날 표결에 반대해 부결될 상황임을 고려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문방위 일정을 `보이콧‘한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 등 5명으로만 회의가 진행될 경우 찬성 4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 소위 회의장을 찾았다.

이에 앞서 야당 의원 4명은 별도 회동에서 “오늘 수신료 인상안 표결에 이르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여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고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이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국회에서 문방위 일정이 이날로 끝난다는 점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는 사실상 6월 국회로 넘겨졌다.

하지만 수신료 1000원 인상안이 야당 측 KBS 이사들이 제안한 안이고, 민주당이 인상안 자체에 반대한다기보다 절차적 문제를 제기해왔다는 점에서 6월 국회에서의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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