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4500t급)이 한진텐진호에 탄 한국인 14명을 비롯한 선원 20명을 구출하는 작전을 다시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최영함은 인도양 스코트라섬 동쪽 250마일 해상에서 한진텐진호로부터 연락이 끊겼다는 소식을 접한 뒤 현재 현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해부대 7진 충무공이순신함(4500t급)도 이날 현재 스리랑카 서북쪽 해역에서 아덴만 쪽으로 항해 중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관련 경위와 구출 작전 언급 등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군은 먼저 한진해운, 외교통상부 등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최영함이 현장 인근 해역에 도착하는 대로 선박과 선원들의 상태를 먼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려고 군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그 이상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군은 우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진텐진호와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이런 노력이 무산될 경우 구출작전을 본격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한진텐진호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군사작전은 최후의 수단이며 다른 방법으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텐진호는 이날 오전 5시15분께 비상상황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 이후 연락이 끊어진 상태다. 또 연락이 두절된 해역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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