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청해부대 소속 헬기가 한진텐진호가 멈춰 있는 해역에 도착, 선박 상황을 정찰한 결과 배에서 약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갑판 등 선박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나 한진텐진호 선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한진텐진호가 머물고 있는 해역 주변에서 해적의 것으로 보이는 선박도 보이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선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은 해적에게서 총격 등 공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해적이나 선박이 보이지 않는 것은 해적이 한진텐진호에 공격을 가했으나 선체에 진입하지는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현지 상황이 들어오지 않아 공식 확인은 어렵지만 한진텐진호의 선체가 높고 운항속도가 빨라 해적들이 선체 진입을 시도했다 실패하고 돌아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진해운과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텐진호에는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해양경찰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1명이 실습항해사 자격으로 승선실습을 위해 승선하고 있다.
이 학생은 첫 승선실습으로 3월 이 배에 탔으며 올해 8월말 실습을 마칠 예정이었다고 해양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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