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텐진호서 연기, 해적에게 공격 받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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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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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1일 새벽 인도양 스코트라섬 동쪽 250마일 지점에서 해적으로부터 공격받은 듯, 한진텐진호에서 약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해적이나 선원들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청해부대 소속 헬기가 한진텐진호가 멈춰 있는 해역에 도착, 선박 상황을 정찰한 결과 배에서 약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갑판 등 선박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나 한진텐진호 선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한진텐진호가 머물고 있는 해역 주변에서 해적의 것으로 보이는 선박도 보이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선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은 해적에게서 총격 등 공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해적이나 선박이 보이지 않는 것은 해적이 한진텐진호에 공격을 가했으나 선체에 진입하지는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현지 상황이 들어오지 않아 공식 확인은 어렵지만 한진텐진호의 선체가 높고 운항속도가 빨라 해적들이 선체 진입을 시도했다 실패하고 돌아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진해운과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텐진호에는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해양경찰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1명이 실습항해사 자격으로 승선실습을 위해 승선하고 있다.

이 학생은 첫 승선실습으로 3월 이 배에 탔으며 올해 8월말 실습을 마칠 예정이었다고 해양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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