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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번엔 농산물값 폭락대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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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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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가격 반락… 농민들 혼란<br/>농산물 가격 폭락 막는 대책 시급



최근들어 중국 채소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적정가 유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폭등세를 보였던 농산품 가격이 급락할 조짐을 보이자 농민들의 피해가 가중될 것을 우려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농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20일 농산품도매가격지수는 178.9로 3월 28일의 182.2보다 다소 하락했다. 그 중 채소가격의 하락세가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26일~4월 2일 한 주의 양배추 도매가격은 ㎏당 1.02위안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9.6%나 하락했으며 작년 동기대비로는 무려 38.4%나 하락했다.

베이징(北京) 4환(環)밖의 한 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지난 20일 양배추 가격이 한근에 0.8위안까지 내렸다. 허난(河南)성에서는 양배추 도매가격이 한근에 심지어 0.1위안에 매매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 농민은 이같이 낮은 가격으로는 농민들이 살아갈 수 없다며 한숨을 토해냈다.

그러나 주목할만한 사실은, 정작 양배추의 소매가격은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높은 농산품 유통비용으로 인해 도시의 농산물 매매가격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의 농산품 가격이 하락해 농민들은 농민들 대로 피해를 보고, 도시 소비자에게도 가격 하락에 따른 혜택이 전혀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복잡한 농산품 유통절차를 문제의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정부는 광동(廣東)성 등을 유통절차 간소화 시범구역으로 정했는데, 3~4개의 절차를 줄이면서 약 20%~30%의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 전문가는 가격조절펀드를 설립해서 농산품의 과도한 가격 하락을 방지해야한다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농민을 직접 농산물시장에 진입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화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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