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실적호조 '기세등등'…다우 3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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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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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기업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부진한 지표를 누르고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2.45포인트(0.42%) 오른 1만2505.99로 거래를 마쳤다. 2008년 6월 이후 근 3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2포인트(0.53%) 오른 1337.38, 나스닥지수는 17.65포인트(0.63%) 상승한 2820.16을 각각 기록했다.

증시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퀄컴 등 기업의 실적 호조로 상승 출발했다.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137개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들의 순익은 평균 1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보험업체 트래블러스도 1분기 순익이 30% 증가했다고 밝혔고 화학업체 듀폰의 순익은 원자재 부담에도 전년동기 대비 27% 늘었다.

증시는 그러나 부진한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제한적인 상승폭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4월 필라델피아 기업활동지수가 1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월의 43.4에 비해 급락했고 전문가 예상치인 36.9도 밑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주택과 고용지표도 실망스러웠다.

지난 2월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1.6% 떨어졌고 지난주 신규실업자는 40만3000명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날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는 원자재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주식 트레이딩 매출에 힘입어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자 1.7% 뛰었고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각각 3.4%, 2.3%씩 올랐다.

애플과 퀄컴의 수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IT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2.4% 올랐고, 퀄컴은 3% 상승했다.

트래블러스는 3.7% 뛰면서 다우지수 편입 기업 중 가장 큰 상승율을 보였고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2% 올랐다.

반면 제약업체 화이자는 류머티스 관절염약 임상실험중 4명의 사망자가 생겼다는 보고로 2.9% 내리면서 이날 다우지수 편입 기업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계속 이어지며 주요국 주가를 끌어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1.41포인트(0.51%) 상승한 280.47에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7.26포인트(0.43%) 오른 4021.88을, 독일 DAX30지수는 46.30포인트(0.64%) 뛴 7295.49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영국 FTSE100지수는 6018.30으로, 전일보다 3.96포인트(0.07%) 하락했다.

이날 오후 5시 39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89% 떨어진 1.4550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84 센트(0.8%) 상승한 배럴당 112.29 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4.90 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503.8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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