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도전자들은 1라운드, 2라운드에서1980-1990년대 명곡 리메이크, 팝송 부르기 미션을 해 오면서 강점과 약점을 충분히 파악했을 것이다. 매 무대에 설 때마다 ‘선곡’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멘토뿐만 아니라 참가자에게 가장 아로새겨야 할 부분이다. 선곡은 가창력과 실력이 엇비슷한 참가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아이돌 가수 노래 부르기는 누가 어떤 ‘선곡’으로 아이돌 노래를 자신의 색깔로 녹여 부르는지가 국민문자투표의 표심을 얻게 될 것이다.
가장 이번 미션에 유리할 3인을 꼽아봤다.
▲이태권 [사진=MBC] |
이미 가창력은 검증됐지만, 뭔가 모르게 2% 부족했던 이태권. 하지만, 지난주 15일 방송된 팝송 미션에서 그는 자신만의 스킬과 함께 경쾌함을 드러냈다. 어깨를 들썩이며 박자를 맞추고 거기에 시종일관 무표정했던 표정을 버리고 어느새 살짝 미소를 띠기도 하는 등 귀여운 스마일맨 면모를 보였다.
이태권이 ‘무게’만 가지고 있는 줄 알았던 시청자에게 그는 빠른템포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며 시청자들의 ‘듣는 귀’도 ‘보는 눈’도 즐겁게 해주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3라운드 미션 역시 어떤 변화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지 흥미진진해진다.
■퍼포머 노지훈
노지훈은 참가자 중 유일하게 '퍼포머'로 꼽힐 만큼 춤과 노래 모두를 겸비하고 있다. 특히, 아이돌 같은 외모로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이 가장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미지와 비슷하다.
▲노지훈 [사진=MBC] |
하지만, 노지훈은 매 회마다 같은 스타일로 승부를 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비슷하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특히, 지난번 신승훈과 김윤아 심사위원으로부터 “이미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을 보는 것 같다. 쇼 음악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그것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아이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지훈을 부정할 수는 없다. 노지훈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잘 듣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자신을 담금질했다면, 이번 22일의 미션 최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다.
■피아노 치는 왕자님 셰인
캐나다인 셰인은 오디션 전부터 한국 친구들이 많고 한국 노래를 좋아한다고 얘기했듯이 그는 국내 가요에 대한 관심을 넘어 애정이 많다.
▲셰인 [사진=MBC] |
멘토 신승훈은 “셰인이 정확히 발음하는 이유는 탁월한 청력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셰인은 청력뿐만 아니라 감미로운 피아노 실력, 마성의 목소리 3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다.
특히, 셰인은 1라운드 미션에서 1980-1990년대 국내가요 명곡 부르기에서 김현철의 ‘왜그래’를 자신만의 목소리로 훌륭히 소화해낸 저력이 있기에 이번 3라운드 미션 역시, 셰인의 무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편, TOP6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오는 22일 금요일 밤 9시 55분 MBC ‘위대한 탄생’에서 가려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