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다롄에 독자 복합건물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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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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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포스코건설이 22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서 포스코IT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포스코IT센터는 다롄시 가오신(高信)구 루밍(路明)부지 4만6943m²에 위치하며 아파트 7개동(1100세대)과 오피스건물 1개동으로 이뤄진다. 중국에서 한국업체가 단독으로 이처럼 큰 복합단지 개발에 착수 한 것을 포스코건설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다롄에 포스코(다롄)IT센터개발유한공사를 단독법인형태로 세웠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IT센터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하며 3단계에 걸쳐 2015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과 푸르덴셜생명이 재무적투자자(FI) 자격으로 참여했다.

포스코IT센터가 위치한 다롄시 가오신구는 중국이 국가차원에서 지정한 IT개발구로 IBM, HP, 마이크로소프트, 후지쯔, 파나소닉 등 세계 500대기업 안에 드는 기업 70여개가 입주해 있다.

또한 가오신구에는 이 지역 대학 12곳이 위치해있다. 포스코IT센터에는 이들 기업의 오피스와 주재원들, 그리고 대학교수들과 연구교수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양은 내년 5월에 시작된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아파트를 먼저 분양해 자금여력을 확충한 후 오피스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이 승인되면서 자금부담을 덜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IT센터 개발계획을 성공으로 이끈 후 이를 모델로 삼아 중국 전국에 걸친 복합부동산개발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랴오닝성 천정가오(陳政高) 성장과 다롄시 리완차이(李萬才) 시장, 강형식 선양(沈陽)시 한국영사,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 다롄 한국상회 정창호 회장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가오신구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거행된 만큼 300여명의 현지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IT센터는 착공이 7월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가오신구의 요청으로 기공식을 앞당겨 거행하게 됐다”며 “다롄시 관계자들과 포스코건설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토지를 매입했으며 아파트 용지는 70년, 오피스텔 용지는 40년의 사용권한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은 기념사에서 “중국 다롄시 포스코IT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정사장은 이어 “포스코 IT센터를 다롄시의 랜드마크로 삼아 친환경 주거문화를 중국전역에 전파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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