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KOFA)는 2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냉동 명태 소비가 급감, 최근에는 사고 이전보다 30% 이상 출고가 감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원양산 냉동 명태가 주로 반입되는 부산지역 냉동창고에는 현재 냉동 명태가 쌓여 있고, 출고가 지연과 신규로 반입되는 냉동명태로 인해 창고 확보난까지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KOFA 측은 냉동명태 소비가 위축되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과 함께 일본 북해도 수역에서 잡아 국내로 수입하는 일본산 생태와 달리 우리나라 원양선사들이 러시아 수역에서 공급하는 냉동명태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OFA는 일본산 생태는 어장이 원전 사고 현장과 멀지 않아 위험이 있을 수 있겠지만 러시아 수역에서 잡는 냉동 명태는 사고 현장과 2500∼45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오염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연방 국경수비대와 연해주 수산청 역시 지난 3월말부터 방사능 특별관리 절차를 도입, 현지 어장과 어획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어장의 방사능오염 수치는 정상이며 어획물 역시 안전하다고 밝혔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도 지난 3월 15일부터 냉동명태를 비롯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오염된 수산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OFA 김현태 홍보마케팅지원센터장은 "냉동명태를 비롯한 원양 수산물은 먼 바다에서 어획하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며 국내 반입시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치는 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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