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무용극 '날아라 오리야'가 22일부터 5월 서울남산국악당서 공연된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오리 새끼’를 소재로 만든 어린이 무용극 ‘날아라! 오리야!’를 기획해 22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한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전통문화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국악, 전통춤, 연희 등 전통예술과 연극 등을 결합해 음악극, 무용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자주 소개해 왔다. 그 사례로 서울시무용단의 ‘사미인곡’과 ‘백조의 호수’, 서울남산국악당의 ‘미롱’ 등 무용극과 서울남산국악당의 ‘북청사자야 놀자’, ‘방귀쟁이 며느리’ 등을 들 수 있다. 무용극과 음악극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면서 어린이부터 젊은 연인들,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공연장으로 찾아오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의 어린이 무용극 ‘날아라! 오리야!’는 전통음악 반주 위에 오리, 백조, 닭 등 다양한 동물들의 몸짓이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한 창작춤으로 표현된다. 몸짓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넌버벌 무용극답게 아이들은 더욱 쉽고 친근하게 극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돼, ‘전통문화는 어른들이 주로 즐기는 것으로 어렵고 재미없다’는 이미지도 많이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
‘날아라! 오리야!’는 ‘새끼 오리’가 가족, 동료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지만, 결국 하늘을 나는 백조였음이 밝혀지게 된다는 안데르센의 동화에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 자유를 향한 용기와 모험심 등의 이야기를 덧붙여 만들었다.
‘천축’으로 2007년 제12회 PAF 올해의 안무가상과 제15회 무용예술상 안무가상을 수상했던 최지연(창무회 부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았으며, ‘버선을 벗어버린 한국무용단’으로 불리는 사단법인 창무예술원이 출연한다.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라이브 음악과 무용 위에 감동, 교훈이 담긴 이야기 더해져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감상하기에 좋다. 공연관람은 3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전석 2만5000원이다. 문의 226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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