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선관위 등에 따르면 선거운동사무소와 시군구 연락소로 등록되지 않아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제3의 장소인 강릉지역 모 펜션에서 이날 오전 전화홍보원이 모여 전화로 불법 선거운동한 정황이 신고됐으며 펜션에서는 ‘한나라당 선거사무실입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멘트가 적힌 문건 등 선거홍보 문건 다수가 적발됐다.
최 후보 측 관계자는 “엄 후보 측이 동계올림픽 유치 서명운동을 할 때 가지고 있던 명부로 전화를 돌린 것은 도민의 동계올림픽 유치 열망을 선거에 악용한 것”이라며 “강원 도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용서를 빈 뒤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은 급히 현장을 찾았고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엄 후보와 선거대책 위원회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안 후보측이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놀라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선관위의 적극적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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