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전면적 국방예산 삭감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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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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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각) 1970년대와 1990년대 미군 능력을 잠식한 것으로 비난받는 전면적인 국방예산 삭감에 대해 경고하면서 "신중히 분석한 후 예산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생각엔 최악의 상황은 국방부 전체에 대한 예산삭감"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예산을 줄이면 1970년대와 1990년대처럼 '속 빈' 군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10년에 걸쳐 국방예산을 4000억 달러를 줄이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에 국방부가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지만 예산을 '막무가내로' 줄이면 결국 새로 구입하는 무기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견장에 동석한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 합참부의장은 현재의 문제는 미군이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역사적인 요구를 미국 정책결정권자들이 포기하길 바라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국방예산 1780억 달러 삭감안을 내놓은 게이츠 장관은, 보건 및 연료부문에선 비용이 증가하는 현실을 특별히 감안해 어느 부문에서 예산을 줄일 것인지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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