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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철도차량 [사진 = 코레일 분당승무사업소]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수도권 광역전철 분당선이 죽전역(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 인근에서 탈선했다.
23일 낮 12시 40분쯤 보정역을 출발해 죽전역으로 운행중이던 분당선 광역전철 K6118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도차량 2량이 탈선한 이번 사고로 인해 승객 40여명이 긴급히 대피해 죽전역 승강장까지 걸어가는 등의 소동이 빚어졌지만, 시속 20㎞ 이내 구간인 덕택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전동차가 저속으로 보정역에서 죽전역으로 진입하는 순간 전동차 첫량 뒷바퀴가 탈선하면서 2량 열차와 3량 열차가 연이어 탈선하면서 일어났다.
현재 보정~오리 구간은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나 오리~선릉 구간은 양방향 모두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사고 전동차의 바퀴를 레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죽전역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나 정확한 복구 시각은 예측이 어렵다"라며 "운행 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구간인 보정~죽전 구간만 운행이 안 되고 있으며 오리역을 포함한 오리역 이북 구간은 양방향 정상운행 중이다. 불편하겠지만 보정역과 죽전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다른 대중교통으로 오리역까지 와서 분당선을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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